세탁기·건조기 전기세 줄이는 실생활 팁
요즘은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세탁기와 건조기를 거의 매일 사용합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겨울철엔 건조기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며, 전기요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 하지만 몇 가지 세탁기·건조기 사용 습관만 바꿔도 전기세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1. 세탁은 '찬물' 코스로, 필요한 양만
세탁기의 온수 사용은 전기 소비의 주요 원인입니다. 찬물 세탁 코스를 활용하면 전력 소비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상 의류는 찬물 세탁으로도 충분히 깨끗하게 세탁되며, 옷감 손상도 적습니다.
또한 적정량 이상의 빨래를 한꺼번에 돌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세탁 적정량은 드럼 세탁기 기준 70~80% 채움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과도한 적재는 세탁 효율을 떨어뜨리고, 결국 재세탁이라는 이중 소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건조기는 '탈수'가 핵심
건조기 전기세를 줄이고 싶다면, 세탁기의 탈수 성능을 100% 활용해야 합니다. 건조 전 충분히 탈수된 세탁물은 건조 시간과 전기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고속 탈수 기능 활용: 건조 전 수분을 최대한 제거
- 건조 시간 단축: 20~30분 단축만으로도 전력 소비 감소
- 수건, 침구류 분리 건조: 두꺼운 옷감은 별도로 건조해 효율 상승
탈수가 부족하면 건조기가 더 오랜 시간 작동하게 되어 전기 누진세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3. 전력 소비가 적은 시간대 이용하기
한국전력공사 기준, 전기요금은 시간대별로 요금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력 피크 시간대(오후 2시~5시, 저녁 6시~10시)를 피해 사용하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 세탁기·건조기는 예약 기능이 있으므로, 심야 시간대(오후 11시 이후 ~ 오전 7시)에 작동하도록 설정하면 누진세 구간 진입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필터 청소와 통풍 확보는 기본
건조기의 먼지 필터와 열 교환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열 효율이 떨어져 전력이 더 많이 소모됩니다. 또한 건조기 주변이 답답하면 내부 열이 빠져나가지 않아 작동 시간이 늘어납니다.
- 건조기 필터는 사용 후마다 간단히 먼지 제거
- 열 교환기 필터는 주 1~2회 물세척
- 건조기 설치 위치는 통풍 잘 되는 공간이 적합
정기적인 관리만 잘해도 전기요금을 10~20% 절감할 수 있으며, 건조기 수명도 연장
5.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확인하기
세탁기·건조기를 새로 구매할 계획이라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선택하세요. 초기 비용은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월 전기요금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더 경제적입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고효율 가전 구매 시 정부나 지자체의 환급 및 보조금 지원도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생활 속 습관이 전기요금을 바꾼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똑똑하게 사용하면 월 전기요금 부담을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팁을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전기세가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