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알아두면 좋은 근로계약서 필수 항목
근로계약서는 직장인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법적 문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약서를 자세히 읽지 않거나, 어떤 항목이 중요한지 모른 채 서명하는 경우가 많다. 2026년 기준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명시해야 할 계약 항목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 항목들이 누락되거나 모호하게 작성될 경우 분쟁의 원인이 된다. 직장인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근로계약서의 핵심 항목을 구조적으로 정리한다.
1. 근로 형태와 계약 기간 명시 여부
근로계약서에는 정규직, 계약직, 기간제, 단시간 근로자인지 여부가 명확히 기재돼야 한다. 특히 계약직이나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계약 시작일과 종료일이 정확히 표시되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계약 기간이 불명확하면 계약 종료 시점에서 불리한 해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습 기간이 포함되어 있다면 수습 기간의 길이와 수습 기간 중 급여 조건도 함께 명시돼야 한다. 수습이라는 이유로 임금이나 근로 조건을 임의로 낮추는 것은 제한되므로, 해당 내용이 계약서에 어떻게 적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임금 구성과 지급 방식
임금 항목은 근로계약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기본급, 각종 수당, 상여금, 성과급 등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포괄임금제’가 적용되는 경우라면, 어떤 수당이 포함되어 있는지와 초과근로에 대한 보상 방식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급여 지급일, 지급 방법(계좌이체 여부), 세금 및 4대 보험 공제 여부도 필수 확인 항목이다. 임금 관련 내용이 모호하면 추후 급여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3. 근로시간·휴게시간·초과근무 기준
근로계약서에는 1일 근로시간과 주당 근로시간이 명확히 기재되어야 한다.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근무로 인정되는 기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휴게시간이 언제, 얼마나 제공되는지도 계약서에 명시돼야 한다.
야간근로, 휴일근로,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 지급 기준이 빠져 있다면 실제 근무 환경과 계약 내용이 어긋날 수 있다. 근로시간 관련 항목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실제 노동 강도와 직결되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4. 휴가와 휴무에 관한 규정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상 보장된 권리이며, 근로계약서에는 연차 발생 기준과 사용 방식이 명시돼야 한다. 연차 사용을 제한하거나 회사 임의로 소멸시키는 조항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연차 외에 병가, 경조사 휴가, 대체휴무 등의 제도가 있다면 그 기준과 적용 방식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휴가 규정은 단순 복지 문제가 아니라, 장기 근무 시 근로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5. 업무 내용과 근무 장소
근로계약서에는 근로자가 수행해야 할 업무 내용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기재돼야 한다. 업무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일 경우, 계약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업무까지 요구받을 수 있다.
근무 장소 역시 중요한 확인 항목이다. 본사 근무인지, 지점 근무인지, 향후 전근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가 명시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원격근무나 외근이 포함되는 직무라면 그 조건이 계약서에 반영돼 있는지가 중요하다.
6. 계약 해지 및 퇴사 관련 조항
근로계약서에는 계약 해지 조건과 절차도 포함돼야 한다. 퇴사 시 사전 통보 기간, 해지 사유,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조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근로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회사 사정에 따라 언제든 계약 해지 가능’과 같은 문구는 실제 효력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분쟁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 압박 요소가 될 수 있다. 계약 종료 관련 조항은 반드시 꼼꼼히 읽고 이해한 후 서명해야 한다.
7.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서면으로 받는 이유
근로계약서는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되어야 하며, 근로자는 사본을 교부받을 권리가 있다. 구두 계약이나 전자 메시지만으로 근로 조건을 합의하는 것은 추후 분쟁 발생 시 근로자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근로계약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증거 자료다. 계약서를 제대로 확인하고 보관하는 습관은 직장 생활 전반에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출발점이 된다.